지난 주 일요일에 지인 분들과 식사를 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이면 항상 도서상품권과 선물을 챙겨주시는 고마운 지인분들이기에, 이번에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 교회가 광명이라 어디 멀리 가지 못하고 근처에 있는 롯데몰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어떤 음식을 사드려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아무래도 은퇴 이후의 삶을 누리고 있는 지인분들에게는 일식이나 중식보다 한식을 사드리는 것이 더 좋을 듯하여 롯데몰 내에 있는 솔솥으로 식당을 정하였다.

돌솥 판에 메뉴가 세팅되어 나오기에 레스토랑 이름에 '솥'자가 붙은 모양이다. 사람들이 꽤 많아서 우리 일행 6명이 앉기 위해서는 밖에서 조금 대기를 하였다.

바깥에 음식점 위생등급 '매우우수'라는 알림이 붙어있어서 왠지 위생면에서 조금 더 신뢰가 되었다. 솔솥의 음식 가격대를 한 번 알아보자.


외부에서 대기중에 바깥에 비치된 메뉴 및 가격표를 보고 미리 무엇을 먹을지 정할 수 있었다. 메뉴가 다양한 게 참 좋았다. 전복부터, 꼬막, 돼지 고사리, 치즈 닭갈비, 스테이크, 갈치순살, 연어, 도미관자 솥밥 등 개인의 입맛 취향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이 있었다. 우리 일행 6명은 '스테이크 솥밥 3 인분', '전복 솥밥 1인분', '닭갈비 솥밥 1인분' 그리고 '꼬막 솥밥 1인분' 이렇게 주문을 넣었다.
밥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그동안 못나눈 이야기보따리를 서로 풀어놓았다. 한자로 사람 '人'은 서로가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배웠다. 아무리 개인주의 사회가 되었고, 앞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끔씩 만나 이렇게 얼굴 보면서 밥 한 끼를 먹는 이러한 따뜻한 만남과 소통은 삶에서 정말 필요한 것 같다. 묵묵히 우리의 사정과 상황을 들어주는 어른들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다. 우리도 언젠가 이러한 어른들이 될 수 있기를!
수다를 떠는 사이에 드디어 솥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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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잘 접할 수 없는 꼬막 솥밥을 먹었다. 꼬막 맛은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돌이 씹히면서 약간 싱싱하지 않은 꼬막 맛이 느껴져서, 조용히 냅킨에 뱉었다. 꼬막 자체가 집에서 요리해도 이러한 불순물 제거가 100% 힘든 걸 알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다음에는 꼬막 솥밥은 시키지 않는 걸로.... 혹시 솔솥에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꼬막 솥밥은 정말 비추이다. 나의 남편은 치즈 닭갈비 솥밥을 먹었는데, 통통한 우리 남편에게는 양이 살짝 부족했다고 한다. 맛은 괜찮았다고 한다. 우리 지인분들은 전복 솥밥과 스테이크 솥밥을 드셨는데, 아주 맛있다고 하셨다.

솥밥을 그릇에 옮겨 담은 후 하얀 병에 있는 따뜻한 물을 누릉지 위에 부어주는데, 독특한 건 이 물이 살짝 간이 되어 있는 육수라는 것이다. 다들 숭늉을 생각하며 이 누룽지를 한 숟가락씩 떠먹었는데, 약간 짭조름한 숭늉 맛이 나니 참으로 당황스러웠다.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뭔가 맛의 부조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적으로 반찬이나 음식이 그냥 한 끼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것 같은데 이 육수는 정말 '옥에 티' 같았다. 네 명이 모두 그냥 숭늉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면, 가게 사장님도 저 육수대신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방법을 재고해 보심이 어떨는지.... 원재료 단가도 아끼고 맛도 구수하게....
만약 솔솥을 방문하신다면, '스테이크 솥밥'을 추천드린다. 다른 솥밥보다 가격대비 가성비도 가장 좋고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주문할 때, 육수대신 그냥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혹시 광명에서 솔솥 방문하게 되실 분들을 위해 솔직한 후기를 남겨 본다. 도움들이 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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