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남편 생일이라 색다른 메뉴를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인덕원 근처에 맛집을 소개 시켜달라고 하니 직장동료가 '어가'라는 곳을 추천해 주었다. 남편이 비린 냄새를 싫어해서 집에서 생선을 거의 먹지 않기도 하고, 또 해물을 먹기 위해 외식을 한적도 거의 없기 때문에 좋은 선택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직장 동료는 양이 괭장히 푸짐한 것이 가장 큰 추천 이유라고 하였다.
마침 남편 생일이 금요일이라 우리는 금요일 저녁에 어가를 방문하였다.
원래 사람이 많은 건지 아니면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가득 찬건지 알 수 없었지만, 현관 앞에서 살짝 대기를 하다 안내를 받아
안쪽에 자리 잡았다. 안쪽은 단체 손님들이 주로 앉는 곳 같았는데 우리는 원치 않게 두 그룹 사이에 껴서 앉는 모양새가 되었다.
우리는 식구가 네명인데, 해물찜 중 (69,000원)을 시켜 보았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한 20분 이상 기다린 것 같다.
기다리는 동안 가족들과 수다를 떨면서 기다렸는데, 옆자리 손님들이 떠드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우리도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냥 같이 막 떠들었다. 가족들끼리 오붓하고 조용한 저녁 식사 자리를 원한다면 솔직히 금요일 저녁 '어가'는 비추이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는데, 정말로 사이즈가 괭장히 컸다.

접시가 괭장히 큰데, 그 안에 통오징어, 전복, 주꾸미, 아구, 미더덕, 생선 알 등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접시가 어느 정도 큰지 실감이 나지 않으니, 우리 딸들 앞에 놓여있는 사진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사이즈는 정말 정말 컸고, 솔직한 맛을 평하자면 아구찜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아구찜도 먹고, 오징어,주꾸미, 전복, 생선알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생선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초등학교 막내 딸은 아구찜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그닥 맛있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방문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아구찜을 절반이나 먹었을까, 배가 불러서 반 정도는 포장을 해서 집으로 싸오고, 1인분에 3,000원인 볶음밥을 2인분을 시켜서 가족 넷이서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초등학교 딸 아이도 볶음밥은 입맛에 맛는지 싹싹 그릇을 비웠다.
음료수2캔에, 볶음밥 2인분 추가해서, 총 79,000원을 결재했다. 사실 저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에겐 다음날까지 먹을 수 있는 해물찜이 반이나 남아있었다. 사실 다음 날 두 끼니를 해물찜과 볶음밥으로 대체했다.ㅎㅎ 볶음밥을 집에서도 만들어 보았다. 해물찜 소스와 숙주만 따로 모아서 찬밥과 함께 볶아주다가 마지막에 참기를과 조미김 가루를 뿌려서 먹었더니, 거의 식당에서 파는 맛과 다르지 않았다.
안양에서 해물찜 맛집을 찾으시면 어가를 추천드린다. 양이 푸짐해서 남은 음식은 포장을 해서 다음 날까지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나 분위기 있는 식당을 원하시는 분들은 비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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