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맛집_ 그집 보쌈 칼국수 추천

며칠 전이 나의 생일이었다.
남편이 무슨 음식이 먹고 싶냐고 물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정말 내가 먹고 싶은 건 뭔지..
우리 집은 외식을 잘하지 않는다. 물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못하거니와
또 외식음식이 그다지 몸에 좋은 것도 아니니까 (이렇게 위로해 본다)
나는 자랄 때 가족들과 외식을 굉장히 많이 했다.
나는 다들 그렇게 외식을 하고 사는 줄 알았다.
반면, 빠듯하게 자란 우리 남편은 외식은 졸업식이나, 특별한 날만하는
연례행사로 생각하고 자랐다고 한다.
남편 왈 "우리 가족은 굉장히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야"
내가 자란 기준으로 보면, 지금은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 먹고사는 형편 같다.ㅜㅜ
내 생일인데, 돈 아까워서 꾸역 꾸역 먹는 뷔페 같은 곳에 가고 싶지 않았다.
내가 이번에 가고 싶었던 곳은, 집 근처의 맛집 '그집 보쌈 칼국수'였다.
현재 사는 동네에 이사 온지 8년이나 되었는데, 항상 도서관을 지나다니면서도
한 번을 못 가보았던 맛집이다. 8년 동안 망하지도 않았거니와, 지나다니면서 보면
항상 사람들이 북적 거리는 것 같았다. 큰 딸 말이, '그집 보쌈 칼국수'가 안양 맛집이라고 했다.
그래서 정말 처음으로, 우리 가족은 집 근처의 '그집 보쌈 칼국수'를 방문해 보았다.


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홍어나 문어 말고, 그냥 일반 마늘 보쌈으로 주문을 하고, 공기 밥 2그릇, 그리고 바지락
칼국수와 막국수 '소'를 시켜보았다

음 너무 너무 맛있었다. 아.. 어릴 때 족발을 먹고, 감동을 받은 순간이 떠오르는 맛이었다. 보쌈 옆에 마늘 양념이
있는데, 정말 세콤 달콤 맛있는데, 나의 언어능력의 한계로, 맛을 형용하는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정말 맛있다.
한국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 중 한 가지는, 마늘을 팍팍 김치를 팍팍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외국인들 기겁함)
나는 진정 한국인이 맞구나를 느꼈다. 그 옆의 김치도 아주 달지 않지만, 고기와 함께 상추에 싸서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군침이 막 돈다. 또 먹고 싶은 맛이다.

바지락 칼국수도 정말 내 입맛에 맞았다. 조개가 아주 싱싱하고 탱글탱글하면서, 아주 깨끗했다.

나의 선택은 옳았다. 4인 가족이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는데, 겨우 62,000원 밖에 나오지 않았다.
거의 마라탕 먹는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이들도 남편도 모두 정말 맛있다고 감탄을 했다.
아이들이 이젠 커서 고기 맛을 아는 것 같다. 하하하

조만간 한 번 더 방문할 것이다. 괜히 맛집이 아니라고 해야 할까?? 정말 추천드린다.
근처에 사신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인데, 가격도 부담되는 않는 선이다.
주소는 '안양시 벌말도서관' 바로 옆이니, 벌말도서관을 찍고 오시면 될 것 같다.
그럼 오늘도 행복하시고
맛난 음식들 드시고 건강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