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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통풍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by 행복파티 2025. 9. 20.

한 3~4년 전 즈음에 남편이 검은콩을 삶아서 갈아달라고 했다. 몸도 통통하고 영양분이 모자란 사람도 아닌데

굳이 그렇게 먹여줘야 하나 정말 귀찮았다. 그렇게 한 3주 정도 먹고 있을 때였는데, 갑자기 발이 아프다면서

잘 못 걷기 시작했다. 병원에 갔더니 '두둥' 통풍이란 손님이 찾아왔다. 

 

통풍의 원인을 찾아보니, 요산이 몸에 쌓이기만하고 배출이 되지 않아서 발이나 관절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이고, 몸도 비만이고, 당뇨 고혈압 전단계인데, 과도하게 영양분을 섭취하니 통풍이 발생한 것이다.

 

병원에 방문했더니 의사 선생님께서는 우선, 통풍이 처음 발생한 것이니 약을 먹지 말고 식이요법 조절을 

권장해 주셨다. 혹시 자연적으로 조절이 안되면 장기간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음식을 조심해서 먹기 시작했고, 음식을 먹고 살짝 엄지발가락이 아프기 시작하면

그 음식은 안먹거나 양을 줄이는 식으로 식단 조절을 했다. 

 

우선 통풍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은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색을

띄는 고기들이며 닭고기나 오리고기는 상대적으로 퓨린 함량이 적으나 많이 섭취할 시에 통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 외에 곱창이나 동물의 내장도 상당히 해로우며, 새우, 오징어, 꽃, 조개 등도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글을 적고 보니 도대체 뭐를 먹고살라는 건지 모르겠다. 

 

남편은 몇년 동안 그래도 조심해서 음식을 가려먹어 통풍으로 다시 병원을 찾아가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아버님을

만나고 왔는데, 추어탕을 사주셔서 어쩔 수 없이 한 그릇 먹고 오더니만 또 발이 탱탱 부어버렸다. 아마 미꾸라지에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 

 

그럼 통풍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는 체리, 오렌지, 파인애플, 사과, 배,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올리브유, 저지방 우유, 저지방 요구르트, 현미, 귀리, 보리, 아몬드, 호두, 강황, 마늘, 녹차 등이 있다. 충분한 물 섭취도 요산 배출에 매우 중요하므로 하루 2리터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한마디로 식단을 채소나 과일 위주로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남편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아예 못 먹는 건 아니고 예전에 10을 먹었다면 5이하로 줄여서

먹으면 크케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기본적으로 술이나 과도한 열량 섭취를 안 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오늘은 남편을 위해, 집에서 채소 식단으로 요리를 해보았다. 통풍 증상이 있는데, 최근 고기를 계속 조금씩 먹었더니 발이 

아직도 시큰시큰 하다고 해서이다. 한동안은 풀때기만 먹여야겠다. 

통풍 남편을 위한 아내의 식단

 

사실 밖에 나가기 싫어서 냉파(냉장고 파먹기)를 해서 위의 반찬을 만들었다. 애호박은 새우젓으로 볶아야 제맛인데

혹시 통풍이 더 심해질까봐 그냥 간장과 소금으로 볶아 주었다. 

다행히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로 통풍 환자에게 적합한 음식이라고 한다. 고기 섭취에 제한이 있는 통풍 환자들은

두부로 단백질을 대체하면 좋을 것 같다. 

 

통풍이 있다고 다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통풍의 원인 자체가 몸의 밸런스가 이미 깨져서 나타나는 만큼, 우리 몸이

스스로 나쁜 음식들을 차단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채소 식단위주로 식사를 하면서 적당한 고기 섭취를 하면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다. 

 

통풍이 급성으로 찾아오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식단 관리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음식도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해 보자.  

 

오늘도 남편을 위해 쿠팡에서 체리와 파인애플 냉동 과일을 시켰다. 냉동식품은 그래도 저렴한 편이니 

낙담하지 말고 우리 모두 현명하게 대처해 보자.

죽으라는 법은 없다. 

 

그럼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